'소록도'는 신설영화사인 (주)청담 엔터테인먼트가 기획, 제작하는 장편영화로, 올해 12월까지 제작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1940년대 일제 강점기 때 소록도란 폐쇄적 공간에서 자행된 조선 나환자에 대한 일제의 만행을 다루고 있다.
시나리오는 문호준의 장편 '가도 가도 붉은 황토길'과 장편 '군도의 아침'을 원작으로 했다. 이 두 작품은 일제 식민지 하 소록도에서 일제에 의해 조선 6000여 나환자들에게 자행된 인권유린을 소재로 하고 있다.
또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1942년 6월 20일 소록도에서 일어난 민족적 거사다. 시나리오를 공동집필한 천성래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에만 약 2년간 매달렸다"며 "영화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일제에 저항했고, 조선의 나환자이기 전에 한 인간이 빼앗긴 자유와 생명 그리고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해 어떻게 자신의 삶을 불태웠는지 보여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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