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부여군은 전국 제일의 시설원예 농업을 선도하고 수출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한 ‘2017년 수출전문 스마트팜 온실 신축 사업’ 공모에 부여군 내 2개 법인이 선정됐다.
수출 확대를 견인하고 농업의 4차 산업화를 주도할 총 4ha에 철골유리온실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여 수출을 목표로 하는 첨단 유리온실 신축 사업으로 1ha 당 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총사업비가 120억원에 달한다.
이중 20%는 국비, 30%는 도비 및 군비로 보조 지원을 하고, 나머지 50%는 융자 및 자담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는 우듬지팜(대표 김호연) 3ha, 쎄븐팜(임효묵) 1ha로 사업이 완료되면 지원 규정에 따라 파프리카는 50% 이상, 토마토는 4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한다.
부여군 시설원예 과채류의 생산량은 2011년 104,933톤에서 2016년 141,173톤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단동온실 면적이 90% 이상을 차지하여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또 외국산 과채류 수입과 국내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여건 악화로 신선농산물 생산 농가의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군에서는 수출을 통한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 및 수출 물량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 온실 신축 공모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스마트팜 온실 신축사업은 철골유리 또는 철골 경질판 온실을 신축하고, 내부시설로서는 복합환경제어시설, ICT융복합기술 연계 시설, 양액재배시설 등 신선농산물을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되어 해외 수출 등 수요처에서 요구하는 공급 물량을 연중 확보할 수 있게 돼 수출 확대를 견인할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엄정한 심사를 통해 전국에서 9개소를 선정했고, 수출시장 및 품목 다변화, 수출물량 증대 등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과 관련하여 이용우 부여군수는 “수입 농산물 증가 및 과잉 생산 등에 따라 점차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여건에서 앞으로 부여군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중 일정한 물량을 생산 및 공급할 수 있는 첨단 온실 재배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제일의 농업군으로서 수출 확대를 주도할 수 있는 첨단 온실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약 2,300여 ha에 이르는 부여군 관내의 단동 비닐하우스 재배단지가 빠른 시일 내에 첨단 연동하우스 재배 단지로 전환될 것이라 예상되고, 향후 농업분야에서 보다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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