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KJ김민수, 한한령 속 통역앱 ‘엑스퍼트티(ET)’로 중국 글로벌창업스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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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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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밥미디어 제공]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가수 겸 IT 기업가 KJ김민수가 중국 전구창신중심이 수여하는 ‘글로벌창업스타상’을 수상했다.

KJ김민수는 지난달 28일 오전 중국 운남성 덕홍주 글로벌혁신센터에서 열린 ‘제2차 덕홍개혁국제합작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전 세계 5천여개 창업스타트업 기업 중에서 KJ김민수의 통역앱 ‘엑스퍼트 티’(ET)는 기술력과 글로벌 가치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국 정부에서 투자한 전구창신중심은 베이징대학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정부와 산학연대를 이룬 창업센터로 매년 글로벌창업스타상을 제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률 속에 치러진 수상자 선정에는 12개국, 약 5천개의 기업이 신청해 1차로 500개 기업을 압축한 끝에 딜리버리서비스(대표 김민수)가 중국에 설립한 외자법인 상해희한신식과기유한공사가 최종 수상자로 결정돼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한한령(限韓令) 여파로 한중관계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외자법인의 KJ김민수가 수상자로 결정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12명 심사위원들이 고심을 거듭한 끝에 통역앱 ‘엑스퍼트티’가 글로벌 아이템으로서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10개 업체의 대표가 글로벌창업스타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2017년에는 1개 업체만 선정했다는 것만으로도 한국 기업가의 수상 소식은 현지에서도 단연 화제다.

KJ김민수는 수상소감을 통해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700만 한상들의 도움으로 각 현지의 정보나 인맥을 활용하여 도움을 주신 결과로 생각한다”며 “중국 현지에서는 사업이 우선이 아니라 인간관계를 통해 이뤄낸 결과다. 단기적인 목표가 아니라 중장기적인 사업 계획을 실현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밝혔다.

시상식에 앞서 덕홍주 범아시아 국제 창업 플랫폼 관리위원회 쌰양(夏阳) 부주임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혁신센터와 상해희한신식과기공사가 공동 설립한 글로벌혁신센터 인공지능 통번역빅데이터 연구원 & 인공지능통번역 빅데이터APP유한공사를 토대로 한 ‘일대일로(一带一路) 통역 플랫폼’ 설립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토대로 중영, 중한, 영한 통역을 실현한 후 5월에 개최하는 일대일로 국제 합작 정상회의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KJ김민수는 지난 3월 발표한 KBS1 일일 드라마 ‘빛나라 은수’ OST ‘참 고마운 사람’이 카카오뮤직 실시간 차트와 일간 차트 1위, 네이트 폰월드 컬러링과 벨소리 1위를 기록하는 등 가수로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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