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철“갑을오토텍 변론,사측에 불법행위 말도록 조언,심려 끼쳐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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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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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서울=연합뉴스) 12일 청와대 직제개편에 따라 신설된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에 임명된 박형철 전 부장검사. 2017.5.12 srbaek@yna.co.kr/2017-05-12 14:31:44/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박형철 신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갑을오토텍 변론에 대해 사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13일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갑을오토텍 변론에 대해 “갑을오토텍 사건을 맡은 것은 문제가 되었던 이전 경영진이 기소된 이후인 지난해 봄부터였고, 변호사로서 사측에 불법행위를 하지 말도록 조언했었다”며 “그러나 갑을오토텍 변론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댓글 의혹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성 인사로 검찰을 떠났다.

민주노총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갑을오토텍 변론에 대해 12일 성명서에서 “박 변호사는 2016년 7월경부터 오늘까지도 가장 악질적인 노조파괴 사업장인 갑을오토텍의 사측 대리인 변호사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해 오고 있는 인물이다”라며 “박 변호사는 갑을자본의 대리인으로 노조파괴에 굴복하지 않는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를 고소ㆍ고발하는 각종 노조 탄압사건을 도맡아 왔다”고 말했다.

이어 갑을오토텍 변론에 대해 “뿐만 아니라 최근엔 갑을오토텍지회가 제기한 직장폐쇄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법원의 기각판결을 이끌어 내는데도 자기 역할을 다 한 자이다”라며 “박 변호사의 충실한 역할로 오로지 노조를 지키려고 하는 조합원들과 가족들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물론 임금 한 푼 없이 9개월이 넘는 불법 직장폐쇄로 경제적 고통까지 강요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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