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첫 도움' 스완지, 선덜랜드 2-0 제압…잔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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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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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기성용이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려 스완지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 가능성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13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EPL 37라운드 선덜랜드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7위 스완지시티(승점 35)는 강등권인 18위 헐시티(승점 34)와 불과 승점 1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다음 시즌 잔류를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기성용은 톰 캐럴, 레온 브라이턴과 함께 중원을 구축했다.

이어 공수를 조율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간간이 공격에 가담하면서 팀의 공격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 24분에는 골대 앞으로 쇄도하는 마틴 올손에게 날카로운 왼발 패스를 해 선덜랜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던 전반 추가시간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성용은 페널티박스 밖에서 넘겨받은 공을 페널티박스 안으로 뛰어들어가는 카일 노턴에게 재빨리 넘겼다.

노턴이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성용의 공격 포인트는 이번 시즌 22경기만이다.

이번 시즌 득점과 도움을 올리지 못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수확했다.

기성용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2분 교체됐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어 선덜랜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9분 길피 시구르드손의 프리킥을 페르난도 요렌테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노턴이 추가 골을 뽑았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승리로 11승 5무 21패(승점 38)를 기록하며 두 경기를 남겨둔 헐시티와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기성용에 팀 내 중간 수준인 6.9의 평점을 부여했다.

taejong75@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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