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는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친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지난 10일자로 확정·공고하고, 다음 달 9일까지 주민 열람을 한다.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전략계획은 '오래된 미래 모관(城內) - 옛것을 살려 미래를 일구다'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역사경관·문화예술·주민친화·사회경제 재생이라는 4대 핵심목표와 7대 추진전략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도는 지역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도시재생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업 대상이 되는 제주시 원도심 지역을 4개 지구(모관·서문·남문·동문)로 나누고, 쇠퇴도가 높은 모관지구를 중심으로 우선 추진한다. 이어 서문·남문·동문지구 순으로 단계별 활성화 계획을 추진한다.
모관지구는 관덕정 광장 등 역사·문화자원과 동문시장을 활용한 원도심의 중심기능 회복이라는 목표에 따라 역사·문화도시 조성, 기존 상권별 특화전략을 통한 상생발전, 기반시설 정비를 통한 정주환경 개선, 통학로 및 학교 주변 유해업소 정비를 통한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한다.
서문지구는 주민이 만들어가는 마을 조성을 목표로 서문시장 특화전략에 따른 상권 강화, 주민주도형 블록단위 주거복합개발, 주거환경개선, 집주인 리모델링, 사전협상·건축협상제도 등을 추진한다.
남문지구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마을 정체성 회복과 활성화를 목표로 기존 문화거리를 활용한 교육, 문화기능 강화, 주민주도형 블록단위 주거복합개발, 주거환경 개선, 집주인 리모델링, 사전협상·건축협상제도 등을 추진한다.
동문지구는 해양경관을 활용한 특화거리 조성을 목표로 만덕로·연무정길의 해양경관 활용 방안 마련, 산지천과 연계한 임항로 경관관리방안 모색, 주민주도형 블록단위 주거복합개발, 주거환경 개선, 사전협상제도, 집주인 리모델링, 건축협상제도 등을 추진한다.
도는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을 위해 원도심 지역 총 1만1천915세대에 개별 안내문(의견서 첨부)을 발송하는 등 지역주민과 상인 등에게 의견제시 절차를 알려왔다.
도는 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와 세대별 안내문 등을 통해 고지된 각 장소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5월 말까지 의견을 받아 최대한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은 주민의견 수렴 후 6월 예정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와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하게 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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