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도발 계속하면 한미동맹이 강력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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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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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14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TV에 미사일 발사 관련해 국방부가 성명을 발표하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주진 기자 =우리 군은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이 도발을 계속할 경우 한미동맹 차원에서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1처장(육군 준장)은 이날 발표한 '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우리 군의 입장'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지속적인 위반으로, 우리 국민과 한미동맹은 물론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라고 밝혔다.

전 처장은 "우리 군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며 핵·미사일 개발을 당장 중지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며 "북한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을 계속한다면 이미 경고한 바와 같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강력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새벽 5시 27분께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700여㎞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은 침범하지 않았지만, 방공식별구역(JADIZ) 경계선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북한 미사일이 약 30분 동안 비행했고 고도가 1천㎞를 넘었다며 북한이 이번에도 고각 발사를 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사일 비행 거리가 700여㎞인데 비행 시간은 약 30분에 달한 점으로 미뤄 상당한 높이까지 올라갔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북한 미사일의 비행 분석을 토대로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달 27일 구성에 있는 방현비행장 북쪽에서 북극성 2형 미사일 발사에 쓰인 이동식발사대(TEL)가 인공위성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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