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홍보팀에 친정부 폭스뉴스 인사들 대거등용? 조직개편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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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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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FBI 국장 해임문제로 취임 뒤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대변인 인사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트럼프가 미국의 폭스뉴스 출신 인물들을 대거 커뮤니케이션 팀으로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제임스 코미 국장의 경질을 둘러싼 대변인 및 커뮤니케이션팀의 대처에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실망했다고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 소유인 폭스뉴스는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을 경질하고 그 자리에 폭스뉴스 진행자를 기용하는 것을 고려한다고 보도했다. 차기 대변인으로 물망에 오르는 이는 현재 '테이크 파이브'를 진행하는 킴벌리 길포일이 거론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코미 국장 해임과 관련한 책임을 물어 백악관 홍보팀과 전략팀을 광범위하게 개편하려 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커뮤니케이션 국장인 마이클 더브키에 대해서도 불만이 높아지고 있어 보다 광범위한 인사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백악관은 코미 국장의 해임을 둘러싼 대국민 발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지속적인 불협화음을 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지난 9일 코미 국장의 해임 조치는 법무부의 건의에 따른 것이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었다는 해명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NBC 인터뷰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해임이 자신이 결정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백악관의 공식 입장과 상반되는 발언을 했다. 이 같은 불협화음 뒤에는 스파이서 대변인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백악관 대변인이 하는 일일 브리핑을 없앤 뒤에 격주로 본인이 직접 기자회견을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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