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가 과천대로 일대 도시재생 방안을 모색한다.
시는 과천대로 일대의 도시재생 방안을 찾기 위해 ‘새롭게 여는 서울의 문’이라는 주제로 연구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과천대로 일대는 과천과 1940년대부터 70년대까지 남태령 채석장으로 사용되다 폐쇄한지 40년이 넘도록 흉물로 방치됐다. 이에 앞서 시는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이 지역을 서울의 대표적 관문지역으로 되살리는 과천대로일대 종합발전구상안 용역을 발주했다.
그동안 아이디어 공모전이 시민이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에 반해 이번 공모전은 전문가인 교수와 학생이 한 팀을 이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 및 경기도 소재 대학의 교수와 학생은 연합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공모전은 1단계로 연구 주제를 공모한 뒤 선정된 10팀에 한해 두 달 간의 집중적인 연구가 진행된다. 이후 최종 5개 수상팀을 선정한다. 연구 주제는 도시·건축·교통·문화기획·스토리텔링·인문역사 등 형식과 분야에 제한 없으며 여러 분야 간 연합도 가능하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남태령 채석장은 산을 깎아 도시건설에 이용하다 이제는 폐기물 적치장으로 사용됐다”며 “흉물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개발시대의 흔적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도시재생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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