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피해 신고 국내기업 4곳으로 늘어…진짜고비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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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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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피해 신고를 한 국내기업이 4곳으로 늘면서, 국내 확산 조짐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4개 기업이 정식으로 피해 신고를 하고, 기술 지원을 받기로 했다.

또한 이와 별개로 민간 보안업체와 데이터 복구업체 등을 통해 접수되는 피해 사례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고, 랜섬웨어에 감염된 국내 IP(인터넷주소)는 4000여개로 파악되고 있다.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의 통합 백신 '알약'이 탐지한 공격 건수도 200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업무를 시작하는 월요일(15일)에 고비가 될 것이란 우려다. 인터넷에 접속하는 순간 랜섬웨어에 감염 돼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한 대만 감염되면, 같은 기업이나 기관 내부의 다른 컴퓨터까지 감염시킬 수 있다.

랜섬웨어는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복구하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감염된 IP로 접속하면 중요파일이 암호화되는 피해를 볼 수 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국가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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