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당국과 반군 간 합의에 따라 이날 다마스쿠스 동북부 까분과 바르제에서 최소 1천500명이 해당 지역을 떠났다.
반군 조직원과 그 가족이 대부분인 이들은 수십대의 버스를 타고 이들리브주(州)의 반군 지역으로 출발했다.
이에 따라 시리아 정부군의 이 일대 통제는 더욱 강화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날 대규모 철수는 지난주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반군이 도시를 포기하고 항복하면 시리아군이 안전한 철수를 보장하는 식으로 철수가 이뤄졌다.
앞서 반군은 최근까지 다마스쿠스 일대에서 까분과 바르제를 포함해 모두 6구역을 장악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시리아 북부 최대도시 알레포에서 반군이 패배·철수한 이래 내전 전세가 시리아군으로 급격히 기울었고 전 지역에서 유사한 철수·피란협상이 이어졌다.
다마스쿠스 일대에서도 반군 기세가 크게 꺾이자 시리아군은 수도 완전 장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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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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