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준형 이상현 기자 = 정부가 이번주부터 한반도 주변 4강 특사 파견에 착수한다.
정부 소식통은 15일 "특사가 정해진 만큼 주초부터 외교채널을 통해 각국과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가까운 나라들을 시작으로 이번주부터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새 정부 출범에 따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을 포함한 주요국에 파견할 특사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특사로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중국 특사로 이해찬 전 총리, 일본과 러시아 특사로 각각 더불어민주당 문희상·송영길 의원이 파견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단에 포함되는 다른 정치계·학계 인사들도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특사단 참여 인사가 확정됨에 따라 이번주 초부터는 4강 국가들과 특사 파견을 위한 세부 사항을 본격 논의하는 한편, 선정된 인사들과 함께 현지 활동과 관련한 사항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특사단 참여 인사들을 직접 만나 오찬을 함께하는 일종의 '임명 행사'도 조만간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후 파견 대상 국가 측과의 세부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파견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첫 특사단 출발이 오는 17~18일을 전후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미국 특사단이 가장 먼저 파견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정부는 가급적 다음 주 내로 4강 특사단 파견을 완료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에 포함된 한 인사는 "현재 한반도의 엄중한 정세 상황을 고려해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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