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은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543만9천350 유로)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9위·오스트리아)을 2-0(7-6<8> 6-4)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롤렉스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오픈, 마드리드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나달은 우승 상금 104만 3천680 유로(약 12억8천만원)를 받았다.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72회 정상에 올랐고 자신이 보유한 클레이코트 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52회로 늘렸다.
또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에서 30번째 우승,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보유한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는 메이저 대회 바로 다음 등급으로 1년에 9차례 열린다.
2014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메이저 대회 4강에도 한 번도 오르지 못하며 '한물갔다'는 평까지 들었던 나달은 올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 4강에서는 최근 3년간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내리 7연패를 당한 조코비치를 2-0(6-2 6-4)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강세를 보여온 클레이코트에서 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 28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 정상 탈환 가능성도 부풀렸다.
나달은 2주 전 바르셀로나 오픈 결승에서 만났던 팀과 재격돌에서도 승리를 따냈다. 다만 바르셀로나 오픈 결승에서 2-0(6-4 6-1)으로 좀 더 손쉽게 이겼다.
팀은 비록 나달에게 최근 두 차례 결승전에서 연달아 패했지만 이날 1세트에서 세트 포인트를 두 차례 잡는 등 나달을 몰아붙여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을 견제할 후보로 주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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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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