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가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권리를 충분히 누리는 살기 좋은 도시 'i-Busan'을 만들기 위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아동 친화적인 법체계와 권리증진 등 아동이 오염되지 않는 환경에서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아동권리협약이 실현되는 도시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부산 금정구와 서울 성북구, 도봉구, 전라북도 군산시, 완주군 등이 인증을 받았다.
부산시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해 올해 8월께 아동·청소년의회를 구성해 아동과 청소년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정책수립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9월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포럼을 연다.
부산시의회도 이에 앞서 지난해 말 '부산시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조례 개정안은 아동·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정책과 활동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그 의견을 행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내년 2월께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신청해 5월 중 최종 인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비롯해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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