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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에서 박영근 시인 추모제 및 작품상 시상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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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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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가수 안치환의 대표 노래 중 하나인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의 원작시를 쓴 작가로 널리 알려진 ‘박영근 시인 제11주기 추모제 및 제3회 작품상 시상식’이 지난 13일 오후 홍미영 인천부평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 부평구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1958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난 박영근 시인은 1981년 ‘반시’ 6집에 ‘수유리에서’ 등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취업 공고판 앞에서’ ‘저 꽃이 불편하다’ 등 많은 시집을 냈다.

부평에 거주하던 박영근 시인은 가난 등으로 건강을 잃어 2006년 5월 11일 짧은 생을 마감했으며 부평구가 시비 부지를 제공, 2015년 부평구청 옆 신트리공원에 ‘시비’가 세워졌다.

이번 행사는 애초 신트리공원 시비 앞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비로 부평구청으로 기념식장을 옮겼다.

이날 박영근시인기념사업회가 선정한 ‘제3회 박영근작품상’은 성윤석 시인의 ‘셋방 있음’이 수상했다.

인천 부평구에서 박영근 시인 추모제 및 작품상 시상식 열려[사진=인천시 부평구]


성 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오늘 제게 상을 주신 건 고 박영근 시인이 가시고자 했던 세계, 새로운 리얼리즘의 세계로 초대해 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7년은 오는 6월,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행사가 부평역 일대에서 열리게 되는 뜻 깊은 해”라며 “부평구는 지역에서 노동 문화 예술 운동을 한 박영근 시인 등을 비롯한 많은 운동가들의 민주화 정신을 계승, 오늘 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인천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평구는 오는 6월 3일 오후 6시 부평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박영근 시인을 기리는 ‘제2회 솔아 솔아 음악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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