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이기동) 한국학진흥사업단은 지난해 11월부터 '해외 한국학 씨앗형 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펠렉스우푸에부아니대에 서아프리카 최초로 한국학 전공과정을 개설했다고 15일 밝혔다.
해외 한국학 씨앗형 사업은 2009년 시작된 글로벌 한국학 사업으로, 한국학 열세지역에서 한국학 교육의 토대형성을 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총 48개국에서 과제 96가지를 지원해 왔으며, 아프리카 대륙의 경우 남아프리카 남아공 스탈렌보쉬대(2016), 북아프리카 이집트 아인샴스대(2010), 동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대(2010·2012) 등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에 한국학 석사과정이 개설된 코트디부아르 펠릭스우푸에부아니대는 1959년 설립된 국립대학이자 불어권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대학이다. 13개 단과대학에 6만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한국학 과정이 생긴 경제경영대는 학생 수 1만여 명, 교수 104명 등으로 코트디부아르 경제정책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대학은 '불어권 아프리카 지역 한국학 교육·연구 기반 구축 사업'을 주제로 해외 한국학 씨앗형 사업에 선정돼 2년 반 동안 총 9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펠릭스우푸에부아니대의 요구로 지난 2015년부터 한국경제발전사, 한국기업경영행태론, 한국경제정책론 등 한국 경제·경영을 강의할 객원교수를 파견해 왔다.
한편 펠릭스우푸에부아니대 한국학 석사과정은 지난 4월 총 15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김종명 한국학진흥사업단장은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은 한국 IMF위기 당시 IMF의 부총재로서 한국을 5회나 방문한 적이 있으며, 한국의 경제 발전에 대해 큰 관심과 호감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펠릭스우푸에부아니대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한국학 연구와 교육의 중심 기관으로서 기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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