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현대·기아차 '믿을 건 SUV 뿐'...판매 비중 30~40%까지 끌어 올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5-16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현대차 첫 소형 SUV '코나'[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판매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차지하는 비중을 역대 최대인 30%, 4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올해 1분기 사드 영향과 대규모 리콜 등으로 최악의 성적을 거둔 현대.기아차가 위기 극복의 키워드로 'SUV'를 선택한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 중 SUV 차종이 차지한 비율은 현대차가 26.8%, 기아차는 37.8%였다.

현대·기아차는 전세계적으로 SUV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전체 라인업 중 SUV의 판매비중을 최대 30%, 40%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SUV는 대당 판매단가가 높아 수익성 제고에도 효과적이다. 실제로 현대차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8.3% 감소했지만 매출이 1.8% 증가한 것은 SUV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이었다.

현대차의 SUV 판매 비중은 최근 몇년새 크게 높아졌다. 2012년 16.3%에 불과했던 현대차의 SUV 판매 비중은 2015년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중국과 인도에서 SUV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비중은 26.8%까지 늘어났다.

현대차는 다음달 소형 SUV ‘코나’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일부 해외 시장에서 크레타(인도·브라질·러시아), ix25(중국) 등 소형 SUV를 판매했지만 국내에서는 수익성 등의 이유로 소극적으로 대응해왔다.

하지만 국내 소형 SUV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3년 1만2000대 규모에서 지난해에는 약 11만대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쌍용차 '티볼리'와 르노삼성차 'QM3', 한국GM '트랙스'에 기아차 '니로'까지 합세하면서 시장규모가 커진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가 쌍용차 '티볼리'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소형 SUV 시장에 투자하면서 SUV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날 국산 SUV 최초 플러그하이브리드 모델인 '니로 PHEV'와 하이브리드 모델 '니로 2018'을 선보였다. 오는 7월에는 소형 SUV ‘스토닉’을 출시할 예정이다. 친환경차와 가솔린·디젤 ‘투트랙’ 전략으로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트렌드가 SUV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코나 등 소형 SUV 출시를 계기로 SUV 판매 확대를 통해 우수한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국산 첫 SU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니로 PHEV'[사진=기아차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