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543만9350 유로)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9위·오스트리아)을 2-0(7-6<8> 6-4)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나달은 지난 바르셀로나오픈 결승에서 만났던 팀과 재대결을 벌여 두 차례 연속 2-0으로 제압하는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였다. 우승상금은 104만3680 유로(약 12억8000만원).
지난달 롤렉스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바르셀로나오픈, 마드리드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나달은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메이저대회 다음 등급)에서 30번째 우승을 차지해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보유한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나달은 투어 이상급 대회 72회 우승, 클레이코트 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52회로 늘렸다.
특히 이번 대회 4강에서는 최근 3년간 7차례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조코비치를 꺾고 결승에 올라 물 오른 기량을 입증했다. 나달은 28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 정상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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