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MSNBC 방송 "백악관 선임고문 콘웨이도 뒤로는 트럼프 증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MSNBC 방송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인 '모닝 조'의 남녀 공동진행자 조 스카버러(54)와 미카 브레진스키(50)가 15일(현지시간)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콘웨이 선임고문이 겉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지만, 뒤로는 증오한다는 게 두 사람의 주장이다.

브레진스키는 먼저 "이 사람(콘웨이)은 지난해 대선 때 우리 프로그램에 나와서 트럼프를 전방위로 옹호하면서도 방송이 끝난 뒤 카메라가 꺼지고 (옷에 달았던) 마이크를 떼면 '내가 말해야만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나 스스로 너무 더럽다고 느끼기 때문에 샤워해야겠다'고 말한 그런 여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녀는 이제 그런 것에 익숙해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스카버러 역시 콘웨이 선임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을 그저 자신의 '고객'이라고 불렀었다고 주장하면서 "콘웨이는 '나는 돈 때문에 이 일을 하는 것이다. 나는 곧 그만둘 것이다. 이 일은 단지 내 여름 휴가, 유럽에서의 여름 휴가를 위한 것이다. 이 일을 끝마칠 것이다'는 등의 말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약혼한 사이인 스카버러와 브레진스키는 지난해 대선 때부터 '트럼프 때리기'의 선봉에 서 온 커플로, 그동안 콘웨이 선임고문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

두 사람은 특히 콘웨이 선임고문은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규정하면서 지난 3월부터는 아예 그의 모닝조 출연을 금지했다.

sims@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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