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포틴저 보좌관 등 미국 정부대표단이 미국 정부의 정식 특사가 아닌 데다 문 대통령과 급이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면담은 비공개 약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포틴저 보좌관 등 미국 정부대표단은 청와대에서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와의 면담 일정을 진행한 뒤 문 대통령을 잠깐 예방하는 형식으로 접견할 수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15일 전했다.
문 대통령이 미국 정부대표단을 만날 경우 이는 포틴저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임을 전폭적으로 받고 있는 데다 새 정부에서의 한미관계 틀을 조기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포틴저 보좌관 일행이 방한 직전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해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을 만나고 왔다는 점도 면담 고려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이다.
구체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정책 기조와 함께 시 주석의 동북아·한반도 구상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앞서 포틴저 보좌관은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 등과 함께 이날 오후 늦게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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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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