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은 오는 1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열리는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 1일 텍사스슛아웃을 마친 뒤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를 건너뛴 유소연은 무려 17일 동안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이 대회를 준비했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유소연은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린다.
유소연은 세계랭킹 3위지만 1위 리디아 고,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는 간발의 차이다. 셋은 한차례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유소연이 킹스밀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리디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가 된다.
쭈타누깐이 출전하지 않기에 세계랭킹 1위 각축은 유소연과 리디아 고 양자 대결이다.
흐름은 유소연 쪽이다.
유소연은 올해 7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 밖으로 밀린 적이 없을 만큼 경기력이 안정됐다. 그린 적중률 1위, 평균타수 1위가 말해주듯 이미 유소연은 투어 최고의 기량이다.
7차례 톱10 입상 중에는 메이저대회 우승도 들어있다.
리디아 고는 올해 들어 전성기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10개월 넘도록 우승이 없는 리디아 고는 9차례 대회를 치러 준우승 한번을 비롯한 톱10 입상이 네 번 뿐이다. 반타작도 못 한 셈이다. 컷 탈락과 기권도 한 번씩 있다.
유소연이 아니라도 우승을 바라볼만한 선수는 대부분 한국 자매 군단의 일원이다.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김세영과 이미림, 양희영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우승 문턱을 자주 밟는 전인지, 박성현, 허미정 등 '예비 챔피언' 3명도 출격한다.
이번 시즌 들어 부쩍 힘을 내는 '팀 USA'에서 에이스 격인 상금랭킹 3위 크리스티 커(미국)는 출전하지 않는다.
일본 원정을 다녀온 렉시 톰프슨(미국)과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그리고 펑샨샨(중국) 등이 한국 자매 군단의 시즌 7승 저지에 나선다.
노무라 하루(일본), 이민지(호주) 등 동포 선수들도 경계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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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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