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33포인트(0.41%) 상승한 20,981.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2포인트(0.48%) 높은 2,402.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44포인트(0.46%) 오른 6,149.67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각각 2,404.05와 6,153.04까지 상승해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 강세로 에너지주가 상승한 데다 세계 사이버공격으로 기술주도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를 주도적으로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기술, 금융, 헬스케어, 부동산, 소재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통신과 임의소비는 소폭 내렸다.
뉴욕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합의 연장 지지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01달러(2.1%) 상승한 48.8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오는 6월 말까지 시한인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합의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이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회담에서 다른 산유국에 이러한 의견을 전달하고 감산 연장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엑손모빌과 셰브런의 주가도 각각 0.3%와 0.8% 상승했다.
150개가 넘는 국가들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으면서 사이버보안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파이어아이(Fireye)는 7.5% 상승했고, 시만텍(Symantec)이 3.2%, 팔로알토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가 2.7% 올랐다. 네트워크 장비 및 보안업체인 시스코의 주가도 보안주 상승에 힘입어 2.3% 강세를 나타냈다.
백화점 체인인 JC페니의 주가는 투자회사의 투자의견 하향에 4% 넘게 하락했다.
투자회사인 R.W. 베어드는 JC페니의 실적 성장 등에 대한 우려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회사는 JC페니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달러에서 5달러로 내려 잡았다.
JC페니의 주가는 올해 들어 45% 급락세를 보였다.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이후 2.7% 하락했다.
테슬라는 이달 초 올해 1분기 3억3천만달러(주당 2.04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S&P 500 기업 중 75%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이날 발표된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으로 위축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5.2에서 마이너스(-) 1.0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6개월 연속 확장세가 중단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7.0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5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는 상승해 주택시장의 경기 확장 신호를 보여줬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5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68에서 70으로 상승했다.
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68이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세계적으로 나타난 사이버공격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결정으로 당분간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19% 오른 10.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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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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