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강세를 보이며 21,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43포인트(0.48%) 상승한 2,402.3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8.44포인트(0.46%) 오른 6,149.67을 기록했다. 두 지수가 나란히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지난 10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다우존스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85.54포인트(0.41%) 상승한 20,982.15에 마감하며 '21,000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해 꾸준히 오름폭을 확대했다.
특히 국제유가의 급등세에 주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오는 6월 말까지였던 감산 합의 시한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뉴욕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1.01달러(2.1%) 오른 배럴당 48.85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95센트(1.9%) 상승한 배럴당 51.79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사이버공격으로 시만텍(3.2%)과 파이어아이(7.5%), 시스코(2.3%), 팔로 알토 네트웍스(2.7%) 등 통신·네트워크 보안 종목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세계 각국에 확산 중인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피해가 우려되자 투자자금이 보안주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페이스북, 애플도 강세를 보이며 기술주를 부양했다.
기술주과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금융, 헬스케어, 부동산, 소재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이 상승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미 경제지표 부진 등은 별다른 변수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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