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는 만큼,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그동안 최 씨가 삼성에서 뒷돈을 받는 등 불법행위를 한 사실을 몰랐고, 삼성에서 경영권 승계 작업을 도와달라는 부탁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재판부는 이날 준비절차를 끝내고 오는 23일 첫 정식 재판을 열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 사건과 최씨의 뇌물 사건은 병합해 매주 월·화요일에 증인 신문을 이어간다.
이미 최씨에 대해선 심리가 마무리된 직권남용·강요 혐의는 매주 수·목요일에 서류증거 조사를 할 방침이다.
재판 효율을 위해 두 갈래로 진행하는 것이다.
다만 박 전 대통령 측에서 일주일에 4번 재판을 받는 건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 일정이 조율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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