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재무 기준으로 영업이익 1301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주 가운데 최고 실적으로 1년 전보다 약 104% 늘었다.
한국투자증권 자기자본은 상위 5개사 가운데 가장 적다. 하지만 최상위권인 미래에셋대우나 KB증권보다 영업이익에서 200억원 안팎 앞섰다.
매출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은 2조94억원으로 1년 만에 약 14% 늘었다. 해외부동산 같은 대체투자로 수익원을 다변화해 효과를 봤다.
자기자본 기준 1위인 미래에셋대우는 영업이익 1102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108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2016년 각각 대우증권, 현대증권을 인수했다.
KB증권은 1분기 순이익을 1년 만에 120% 이상 늘렸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41%, 152% 개선됐다.
NH투자증권(886억원)과 메리츠종금증권(809억원), 키움증권(607억원), 삼성증권(558억원), 신한금융투자(460억원)는 400억~800억원대 순이익을 냈다.
상장 증권사 주가도 뛴다. 코스피 증권업종지수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약 27% 상승했다.
유진투자증권 주가는 같은 기간 2435원에서 3700원으로 약 52% 뛰어 1위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44%로 뒤를 이었다.
한화투자증권도 모처럼 시세를 분출한다. 1분기 순손익을 흑자로 되돌린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올해 들어 약 37% 올랐다. 미래에셋대우(28.2%)와 메리츠종금증권(27.3%) 주가도 30% 가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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