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공동 주관)가 주최하는 대선후보 토론회가 지난달 25일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선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홍 전 지사는 대선 패배 후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지사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포털을 통해 뉴스를 보니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13퍼센트대로 다시 폭락한 것을 봤다”며 “대선 때 치솟았던 지지율이 이렇게 폭락한 것은 대선 패배도 원인이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당 쇄신이 되지 않아 아직도 우리 국민들은 한국당을 신 보수주의 정당이 아닌 실패한 구 보수주의 정권세력들의 연장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잔재들이 당을 틀어 쥐고 있는 한, 그 잔재들이 당을 좌지우지 하고 있는 한 국민들은 한국당을 버릴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홍 전 지사가 언급한 잔재들은 대선 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친박(친박근혜)계로 추정된다.
홍 전 지사는 그러면서 “한국당은 쇄신되어야 산다”며 “이념적 지향점도 바꾸고, 지도부도 바꾸고, 정신도 바꾸고, 자세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10년 집권으로 관료화된 당의 조직도 전투적인 야당 조직으로 바꾸어야 한다”면서 “이를 성공적으로 이루지 못하고 구 보수주의 잔재들이 설치는 당으로 방치하게 되면 한국 보수우파의 적통정당은 한국정치판에서 사라지고 좌파들의 천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