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충남 예산) 허희만 기자 =충남 예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3일 신암면 별리 신현철 씨 농가에서 드론을 이용한 벼 직파 재배 시연회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벼 재배 시 농약, 비료 살포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 대두됨에 따라 드론을 이용한 벼 직파 재배 신기술이 보급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기술센터는 최근 쌀 소비 감소에 따른 생산비 절감과 농업인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자 드론을 이용한 벼 직파 재배 시연회를 마련했다.
이번 직파 기술은 기존의 논에 들어가 모내기를 하는 것 대신 멀티콥터인 드론을 이용해 무겁고 단단한 철분으로 코팅된 특수 볍씨를 논 위에 뿌려 초기 물 관리를 함으로써 조류피해, 잡초성 벼 발생을 억제하는 등 기존의 직파재배 단점을 보완했다.
또한 드론을 이용해 벼를 직파하면 하루 50ha의 논에 볍씨를 뿌릴 수 있고 이앙기로 모내기하는 것보다 10배 이상의 효과가 있어 노동력과 비용절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농업용 드론 시연업체 대표로부터 △드론의 규격별 종류와 작업 성능효과 △벼 파종, 시비, 제초, 병해충 방제 등 드론 활용 방법 △벼 직파재배 현장 시연과 관리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앞으로 기술센터는 관내 2개소에 드론을 이용한 벼 직파 재배 경영 안정화 사업과 드론 운행 교육 및 재배에 관한 실무교육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시연회를 시작으로 직파 신기술이 농가에 정착돼 쌀 생산비와 노동력을 절감하고 농가소득 증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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