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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중통화량 증가율 6%대 회복…하락세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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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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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시중통화량 증가율이 6%대를 회복했지만 하락 기조는 면치 못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7년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3월 통화량(M2·광의통화)은 2436조9947억원(평잔·원계열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했다.

2014년 4월(5.5%)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2월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둔화 추세에는 영향이 없다는 것이 한은 측 설명이다.

M2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7.5%에서 올해 1월 6.9%, 2월 5.9%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통화지표다. 현금화가 자유롭과 시중에 돈이 얼마나 많이 풀렸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취급된다.

한은 관계자는 "M2 증가율은 2015년 10월 이후 기업을 중심으로 민간신용 증가율이 줄어들면서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3월 M2를 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2년 미만 정기예적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4월 배당금 지급을 앞둔 기업의 단기자금 마련 등의 영향이 컸다.

경제 주체별로는 지방정부의 요구불예금을 비롯한 기타부문에서 5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가계와 기업은 각각 5조원, 7000억원 규모로 통화량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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