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다른 야당들이 민주당과의 통합을 공공연히 논의하면서 여당의 2중대 같이 흘러가는 때에도 한국당 만큼은 제1야당으로서 책무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주일 간 새 정부의 국정운영은 일방적 독주의 연속이었다”라며 “아직 청와대는 정책실장이나 정책수석도 임명이 안됐고 장관도 내정되지 않았는데 중요 정책을 누구와 상의하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국민들은 모른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런 대통령의 일방적 지시는 자칫 권위주의로 흐를 수 있고 대통령 개인의 사적 채널을 이용해서 내리는 결정이 아닌지 걱정스럽다”면서 “노후석탄발전소 감축,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국정교과서 폐기 등 대통령 지시들이 국회에서 단 한 가지도 사전에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따르라는 것은 국민통합과 협치라는 시대정신 맞지 않고 국민 혼란을 부추기는 남미식 포퓰리즘”이라며 “연일 대통령이 내리는 지시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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