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 가운데 오른쪽)이 미2사단이 지난해 11월 14일 가능동 캠프 레드클라우드에서 연 'CRC 한·미 우정의 거리 조성' 기념식에 참석, 테드 마틴 미2사단장(가운데 왼쪽) 등 내빈들과 기념비 제막을 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경기 의정부)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미2사단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10일 오후 6시 의정부체육관에서 기념콘서트를 연다.
안병용 시장은 1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미2사단과 나눈 52년간 역사를 소중히 기억하며, 미래를 기약하는 44만 의정부시민의 환송 특별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2010년 7월 민선5기 시장 취임한 후부터 한·미 우호증진과 국가안보 강화에 기여해 온 미2사단 장병과 관계자들을 격려해왔다.
미2사단은 오는 10월 26일로 창설 100주년을, 의정부에 주둔한 지 52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는 이번 콘서트는 100년간 한국과 미국의 동맹 관계가 갖는 역사적 의미를 아우르는 특별한 시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콘서트는 미8군 군악대와 성악 뮤지션이 양국의 국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의정부와 미2사단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스토리 영상이 상영된다. 또 국내 인기가수와 K-POP 가수가 대거 출연하는 슈퍼콘서트가 2시간 가량 펼쳐진다.
이와 함께 국악·성악 콜라보레이션 공연과 가야금 연주, 댄스 퍼포먼스 등의 공연이 열린다.
안 시장은 "한·미동맹이 역사적으로 갖는 상징적 의미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콘서트를 마련했다"며 "경기북부 문화콘텐츠 중심도시, 의정부의 출발을 알리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2사단은 하와이에 본부를 둔 미태평양지구 총사령부(CINPAC) 산하에 소속돼 있다.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자 부산항을 통해 참전, 한국에 주둔하게 됐다.
1953년 휴전 이후 1954년 미국 본토로 재배치됐다가, 1965년 북한군이 휴전선에 병력을 집결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자 같은해 7월에 의정부를 비롯해 파주, 연천, 포천 등에 분산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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