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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회장 "벼 직파재배로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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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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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벼 직파(무논점파)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농협중앙회]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농가소득 5000만원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농가 경영비 절감이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16일 전남 나주 동강면 옥정리에서 '벼 직파재배 파종·동계작물 수확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정황근 농촌진흥청장, 지역농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현재 우리 농촌은 고령화 등에 따른 영농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며 "농산물 수입 개방, 국민 식생활 서구화 등 쌀 소비 감소에 따른 쌀값 하락 등으로 생산비용 절감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농협은 육묘와 이앙을 동시에 해결해 생산비용과 노동력을 절감시킬 수 있는 벼 직파재배(무논점파재배) 신기술 보급을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국 52개 농협이 논 2474ha 에서 직파 재배한 결과, 이앙재배보다 ha당 생산비는 75만3000원, 노동시간은 21.8시간으로 각각 10.0%, 22.8%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농협은 직파재배 참여 농협을 지난해보다 65개소 늘어난 117곳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농진청과 연계해 전문기술교육과 현장 순회교육을 실시한다.

직파재배 활성화를 위한 무이자 자금 1300억원과 파종기 등 직파재배에 필요한 영농자재도 지원하기로 했다.

직파재배로 벼를 수확한 논에는 보리, 조사료 등 동계작물을 재배해 농가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김 회장은 "농협은 앞으로도 농자재 가격인하, 농작업 대행 및 직파재배 확대 등 다양한 농가부담 경감방안을 추진해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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