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500여 학생, 긴장 속 DMZ 행진하며 평화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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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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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세계평화교육 페스티벌'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세계평화교육 페스티벌’에 참석한 학생들이 평화를 상징하는 배너 만들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강원도교육청 제공]


아주경제(강원·춘천) 박범천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과 올림픽 평화 메시지를 담은 ‘세계평화교육 페스티벌’이 28일부터 30일까지 강릉과 고성 DMZ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강원도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페스티벌에는 강원지역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카자흐스탄 7개국 중·고등학생과 강원지역 학생 5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올림픽 홍보와 스포츠 체험, 평화토론과 단오문화 체험, 고성 DMZ 평화행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28일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외교육팀의 안내로 골볼, 보치아, 아이스하키 등 올림픽 및 패럴림픽 종목을 직접 체험하고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갖는다.

29일에는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 단오제’ 수리마당에서 한국의 고유문화를 체험한다.

또한, 김광조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장의 평화 강연을 통해 “평화란 무엇인가”,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평화 토론마당’을 개최해 평화, 인권, 문화 다양성 등을 폭넓게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30일에는 그 동안 분단의 상징으로 알려진 고성 비무장지대를 찾아 평화의 메시지를 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통일전망대 철책선 근처에서 DMZ 박물관에 이르는 길을 함께 걷는 ‘평화행진’, 239km에 이르는 비무장지대를 상징하는 239m 평화 붓글씨 퍼포먼스, 모두가 하나 되는 강강술래 활동으로 마무리된다.

민병희 교육감은 “이번 세계평화교육 페스티벌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로서 도내 학생들이 세계시민교육의 실천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분단과 긴장의 상징인 DMZ에서 주변국 학생들과 함께 인류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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