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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활 의지 있으면 신용등급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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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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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금융 신용평가시스템(CSS) 모형 개발 착수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앞으로 자활 의지가 있는 저소득·저신용자는 신용평가 점수가 올라간다. 

서민금융진흥원과 코리아크레딧뷰로는 16일 저소득·저신용의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전성을 높이고 신용정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서민에 특화된 CSS모형을 개발하기로 했다. 소득·직업·수신실적이 부족해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지 못하는 저소득·저신용자에 대한 금융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다.
 

서민금융진흥원과 KCB는 16일 서민금융 CSS모형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왼쪽)과 강문호 KCB 대표이사. [사진= 서민금융진흥원 제공]

상환능력과 의지가 확실하다면 지원 대상에 포함되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현재 저소득·저신용자는 정보 부재 등으로 변별력 있는 대출승인이나 적용금리 결정 등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신용등급 평가에서 채무연체 등 부정적 정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한 번 연체가 발생하면 신용등급 회복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

또 금융거래 이력이 없고 소득 증명이 어려운 사회초년생의 경우 평가 근거가 부족해 대부분 4~6등급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양 기관은 서민금융 이용자 정보를 취합한 '서민금융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참고해 CSS모형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용평가에 있어 긍정적인 요소의 배점을 상향할 방침이다. 부정적인 정보의 반영을 최소화해 서민의 신속한 제도권 금융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서민금융 및 학자금대출 성실상환 등의 정보를 반영해 신용등급 상승을 위한 금융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제공]

이와 더불어 거래내역, 소득, 재산정보 등을 활용하는 기존의 신용평가방법 외에 서민들의 자활 능력과 재기 의지를 파악하는 평가기법도 개발한다. 

미국 신용평가회사 FICO에서 금융소외계층에게 신용점수를 부여하기 위해 개발 중인 파일럿 프로그램 사례를 참고할 예정이다.   

사회초년생의 경우 공공요금 납부 내역, 거주기간 등 비금융정보에 점수를 부여하는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진흥원과 코리아크레딧뷰로는 시스템 개발을 마친 후 1~2년 간 시범운영을 통해 모형의 적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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