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입니다' 최낙용 PD "극장 상영, 비현실적…유튜브에 뿌리고 잠수탈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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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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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취하는 최낙용 프로듀서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최낙용 프로듀서가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 언론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2002년 국민참여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한 '노무현'이 대선후보 1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되짚는 작품이다. 2017.5.16 jin90@yna.co.kr/2017-05-16 13:40:11/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이창재 감독과 최낙용 제작PD가 개봉에 대한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5월 16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제작 영화사 풀·배급 CGV아트하우스 영화사 풀)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창재 감독과 최낙용 제작 PD가 참석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국회의원,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노무현이 2002년 대선 당시,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2%의 지지율로 시작해 어떻게 대선후보 1위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되짚는 작품이다.

이날 최낙용 PD는 “제작 당시만 하더라도 이 영화가 극장에 상영할 수 있을지, 일반 관객을 만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였다. 온라인을 통해서나 상영하게 될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개봉을 앞두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지난 가을부터 겨울, 영화 개봉을 위해 애써준 촛불 시민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창재 감독은 “예의를 갖추고 싶어 양복을 입고 이 자리에 올랐다”고 말문을 떼며, “작년 4월 총선 때 ‘이 영화를 만들어보자’, ‘시작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이 정도 국민이면 이 영화를 제작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개봉관을 잡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고 최낙용 PD는 ‘잘 안 되면 온라인에 뿌려버리고 잠수를 타자’고 까지 했었다. 그게 작년 10월까지의 일”이라고 거들었다.

이 감독은 “영화를 제작할 땐 12월이 돼야 대선이 치러진다고 생각했었다. 대선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기적’을 보여주고 싶었다. 시민들은 당신의 힘을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래서 2002년 시민들이 보여준 기적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싶었고, 다시 힘을 찾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개봉을 앞둔 상황, 이 감독은 벅찬 마음을 감추지 않으며 “이 자리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최 PD가 말하기를 ‘기대 지수’가 크다고 하더라. ‘캐리비안 해적’을 넘어야 한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우리 주연 배우들도 캐스팅이 잘 됐다. 전국 48%의 지지라를 가진 이들이 주연을 맡았기 때문에 충분히 같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무현입니다’는 ‘사이에서’, ‘길 위에서’, ‘목숨’ 등을 통해 사람에 대한 남다른 시선과 깊이 있는 연출로 휴먼 다큐멘터리의 새 지평을 열어온 이창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누구나 알고 있지만 사실은 아무도 알지 못했던 ‘사람’ 노무현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5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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