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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마주 투자한 개미 평균 62만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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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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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올해 대선 관련 정치테마주에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이 평균 62만원 가량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14일부터 이달 8일까지 19대 대선 관련 정치테마주 주가 변동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정치테마주는 정치인의 정책이나 인맥 등에 의해 주가가 등락하는 종목을 의미한다. 그러나 대부분 해당 테마주와 정치인 사이의 관계가 불분명하며, 작은 이슈에도 급등락한다는 특징이 있다.

올해 정치테마주의 주가 변동률은 25%로, 지난 18대 대선(62.2%)과 비교해 주가 급등 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연속 상한가를 친 종목 수도 23개에서 14개로, 3일 이상은 5개에서 2개로 각각 줄었다.

정치테마주 평균 시가총액은 1022억원으로, 중소형주가 대부분이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시장 테마주 평균 자산총액은 2710억원으로, 시장 자산총액의 11%에 불과했다. 코스닥시장 테마주 평균 자산총액은 879억원으로 일반 종목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됐다.

매출 규모도 작았다. 정치테마주의 평균 매출액은 코스피시장의 경우 2363억원이었다. 이들은 2016년 평균 118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평균 매출액은 728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일반종목의 28% 수준인 19억원에 그쳤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투자자 비중이 96.6%로 압도적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 0.2%에 불과했다. 개인들은 투자한 종목 중 83%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한 계좌당 평균 61만7000원의 손실을 입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당분간 정책테마주 등 정치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다"며 "이상급등 테마주에 대한 대응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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