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세월호 3층 객실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다수 발견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6일 3층 중앙부인 3-6구역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다수의 뼈가 흩어진 형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4층에는 단원고 학생들이, 3층에는 일반인들이 머물렀다. 일반인 미수습자는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 이영숙씨 등 3명이다.
신원감식팀은 유골의 상태와 치아 기록 등을 토대로 미수습자 중 한 명의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DNA 검사 등을 거쳐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14일 뼈 3점이 수습된 것을 시작으로, 수색 과정에서 계속 추가로 유골이 발견됐다.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선체 수색 작업 28일째인 이날 3층 객실의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 4층 중앙과 유골이 발견됐던 4층 선미의 지장물 제거 및 수색작업을 이어갔다. 3층 수색구역 중 2곳에서는 격실 절단과 천공작업도 하고 있다.
절단은 3층 선미 좌측 구역에서, 천공은 3층 선수 우측부터 중앙부 간 구역에서 작업 중이다.
절단·천공작업이 끝나면 선내 지장물과 펄 등을 제거한다.
수습본부는 유골 추가 수습 가능성이 큰 만큼 수색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