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번호이동 재개…SK텔레콤만 가입자 3994명 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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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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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경제]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번호이동이 재개된 16일 이동통신 3사 중 SK텔레콤의 가입자만 순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흘 만에 번호이동이 다시 시작된 이날 이통 3사의 총 번호이동 건수는 2만6528건으로, SK텔레콤은 가입자가 3994명 순감했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528명, 2466명 순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전산 시스템 교체를 이유로 지난 11일 오후 8시부터 전날 정오까지 번호이동뿐 아니라 신규가입, 기기변경, 각종 A/S 업무 등을 중단한 바 있다.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KT와 LG유플러스도 번호이동을 중단했으나, 신규가입과 기기변경 등 나머지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제공했다.

SK텔레콤은 예정대로 전산 시스템을 다시 열었지만, 일선 판매점 직원들이 새로운 시스템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개통 작업이 상당수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단 기간 동안 일부 대리점에서 프리미엄폰에 대한 불법 보조금 지급 마케팅도 SK텔레콤의 가입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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