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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대성당서 미사 집전 신부 흉기에 목 찔려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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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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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는 지장 없어…검찰 "용의자는 20대 후반의 미국인 예술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에서 가톨릭 신부가 미사 중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라 호르나다 등 현지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주교회의는 트위터를 통해 전날 밤 미겔 앙헬 마초로 신부가 멕시코시티 대성당에서 집전한 미사가 끝나가던 중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대성당 보안요원들이 피습 현장에서 도망치려던 20대 후반의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마초로 신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상을 입었지만,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연방검찰은 "공격을 받은 신부는 목에 상처를 입었지만, 즉각 경찰에 의해 개인병원으로 이송돼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라 호르나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빌려 용의자가 신부의 목을 베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존 록 스칠드라는 이름을 가진 것으로 신원을 밝힌 용의자는 미국 예술가이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연방검찰은 설명했다.

아르만도 마르티네스 천주교 멕시코시티 대교구 변호사는 "마초로 신부의 쾌유를 위해 기도해달라"면서 "현재 명확히 사실 확인이 안 된 터라 범행동기와 테러 여부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멕시코시티 대성당은 시내 중심가에 있는 소칼로 광장에 있으며 미주 대륙에서 가장 큰 성당이다.

penpia21@yna.co.kr

(끝)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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