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강서구가 낙후된 서울 김포공항 주변 지역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구는 김포공항 인근 지역 개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김포공항 주변 관리방안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구의 한 관계자는 "한국공항공사가 김포공항에 오는 2021년까지 골프장과 국립항공박물관, 상업·업무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주변 지역도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구의 이번 용역에는 △김포공항 배후지원시설 활성화 방안 △공항동 주거지역 주거환경 개선 △공항과 주변 지역 단절 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시설 설치 △외발산동 일대 자연녹지지역 난개발 방지 및 폐기물처리업체 정비 방안 등 내용이 포함됐다.
구는 도시계획 용도를 변경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해 상가시설을 들일 수 있는 특별계획구역 지정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항동 주거지역을 두고 주민과 공동개발을 추진하며, 민간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용적률 완화 방안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구는 내년 7월까지 용역을 마친 뒤, 결과에 따라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등과 협의를 거쳐 김포공항 주변 개발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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