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보유고는 545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32.7%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을 1조26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규모는 3월(3조2920억원)의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순매수는 작년 12월부터 5개월째 지속됐다.
국적별 순매수액은 영국(9000억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룩셈부르크(4000억원), 호주(3000억원) 등 순이었다.
미국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227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1.7%를 차지했다. 유럽 153조5000억원, 아시아 69조7000억원, 중동 24조8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도 1조3750억원을 투자해 넉 달째 순투자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조4000억원, 유럽이 6000억원, 미주가 2000억원을 투자했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은 4월말 기준 100조1000억원으로 작년 1월(101조원) 수준을 회복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비중은 6.1%로 집계됐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41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41.2%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34조6000억원(34.6%), 미주 13조1000억원(13.1%) 순이었다. 외국인은 국채(1조3000억원)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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