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내 인생’은 60세 이상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바쁘게만 살아왔던 스스로의 인생을 뒤돌아보고 한 권의 그림책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달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모집 신청을 받았으며 뜨거운 관심으로 당초 예상했던 인원인 30명을 초과한 37명으로 모집을 완료했다.
37명의 참여자들은 지난 16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20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단 한 명의 지각생이나 결석생이 없는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첫 수업을 시작했으며 수업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20주 뒤 어떤 그림책들이 탄생할지 기대가 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주엽어린이도서관은 ‘고맙습니다, 내 인생’ 접수기간 동안 100여 통이 넘는 문의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문의 내용은 “그림을 그릴 줄 모르는데 괜찮은지, 글을 써 본 적이 없는데 괜찮은지, 집에만 있던 사람인데 할 수 있는 건 지…” 등 다양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수 많은 문의 속 용기를 낸 37명의 어르신들이 가급적 쉽게 자신의 일상과 과거를 돌아보고 글, 그림으로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열심히 고민하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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