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둔산경찰서 시민명예경찰 순찰봉사대 회원들 ]
아주경제(대전) 모석봉 기자 = 시민명예경찰이 야간 방범순찰은 물론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고 있어서 화제다.
대전 둔산경찰서 시민명예경찰 순찰봉사대 (대장 금영종)가 시민안전을 위해 매월 방범 취약 지역 순찰은 물론, 국립현충원 묘비 닦기, 저소득 가정 돕기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금영종 대장을 비롯해 대원 28명으로 구성된 명예순찰대는 토·일요일 등 주로 휴무일을 선택해 관내 공원, 학교, 빌라, 원룸 등 우범지역을 돌며, 범죄예방과 탈선 청소년들을 선도해 귀가 시키는 등 지역치안에 일조하고 있다.
물론 순찰에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경찰이 동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월평동 모 빌라의 가스배관을 야광페인트로 도색해 사전 범죄예방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이들 명예순찰대는 바쁜 일상에도 틈나는 데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휴식은 뒷전으로 한 채 현장을 누비는 자기 희생정신이 강한 대원들로 똘똘 뭉쳐있다.
대전시민명예경찰은 발족한지 10여년이 흐르는 동안 다른 관변단체와 달리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이 전혀 없이 순수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적인(방범장비 구입비, 사무실 운영비 등) 문제로 뜻있는 회원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탈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둔산경찰서 시민명예순찰대 10기는 한 두 명의 낙오자가 발생했을 뿐 금영종 대장의 희생적인 열정으로 모든 회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봉사에 임하고 있다.
금영종 대장은 “정부의 보조금이 전혀 없는 관계로 추운겨울에 순찰복으로 옷을 갈아입을 공간조차 없어 회원들이 각자 차안에서 갈아 입고 있다”며 “추운 겨울에 회원들이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자그마한 공간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윤철호 사무국장은 “주간에는 본업으로, 야간에는 방범순찰 등으로 힘든 점은 있지만 범죄 없는 둔산동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갖고 방범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 대원들 28명은 항상 시민 곁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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