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종별 고성장기업 분포도.[그래프= 중기청]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고성장기업이 국내 경제 환경에서 일자리 창출 및 수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17일 중소기업중앙회 여의도 본관에서 ‘저성장시대에 일자리 창출 및 경제기여도가 큰 고성장기업 특성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고성장기업은 상용근로자 10명 이상 기업 중 매출 또는 고용이 3년간 연평균 20% 이상 기업을 말한다.
세미나에선 중소기업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SIMS)을 통해 고성장기업에 대한 특성과 성과를 분석‧발표하고, 고성장기업의 역할과 정부정책 방향에 대해 전문가와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된 고성장기업 분석 내용을 보면, 지난 4년간(2012~2015년) 높은 성과를 창출했고, 특히 수출이 195% 증가해 글로벌 역량강화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고성장기업은 일반기업에 비해 제조업 및 전문 과학기술업 등 기술‧지식 집약적 업종에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업력은 8.2년으로, 업력 10년 이상인 기업의 수는 전체의 45.6%로 집계됐다.
특히 고성장기업은 지난 4년간 매출증가율보다 수출증가율이 더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글로벌 경쟁 역량이 높았다.
또한 고성장기업 특성 비교시, 2015년 수출 고성장기업이 내수 고성장기업에 비해 고용창출 역량이 높았고, 제조업은 절대적인 매출과 수출액이 높으나 증가율은 비제조업이 더 높았다. 고용증가율은 매출규모가 클수록 증가했고, 고용 및 수출은 종사자수가 많을수록 증가추세를 보였다. 또 고성장 기업 중 벤처, 이노비즈기업은 일반 고성장기업에 비해 고용과 수출역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 표한형 박사는 “일자리 창출이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고성장기업은 일반기업과 비교시 매출, 고용 및 수출 측면에서 월등히 높은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향후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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