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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오석 채취로 훼손된 성주산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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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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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 산림자원연구소, 10월까지 기반공사·식생복원 등 마치기로

▲성주산장군봉 모습[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내포) 허희만 기자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과거 오석 채취와 석탄 채굴로 훼손된 보령 성주산에 대해 산림생태 복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성주산 복원은 최고봉인 장군봉의 지반과 식생을 복구해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생태계를 되살리며, 날로 늘고 있는 등산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도유림 내 장군봉 일원 5㏊이다.

 이곳은 1980년대 오석 채취 및 석탄 채굴 후 복구했으나, 채취·채굴 과정에서의 발파와 천공 등으로 약해진 지반이 지속적으로 균열 및 붕괴를 일으키며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오는 10월까지 5억 4000여 만 원을 투입, 기반공사와 식생 복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복원 사업 이후에는 대상지 주변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산림 식생 변화와 생태계 복원 상태를 관찰하고, 관리해 나아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대학 교수와 기술사, 환경단체 등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에 걸쳐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도 산림자원연구소 보령사무소 강전우 소장은 “성주산은 오석 채취 및 석탄 채굴로 산림의 지형과 식생이 파괴됐고, 복구공사를 진행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붕괴와 유실이 발생하고, 원래의 식생으로 자원 복원이 이뤄지지 않아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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