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이 발표한 '함경북도 수해복구 사업 사후 평가보고서'는 "북한의 수해복구가 일반적인 사후 재난관리 방식에 어긋났다"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이용 가능한 물자를 동원해 건물 재건 등 물리적 재건(physical reconstruction)에 치중했다며, 이는 국제사회의 인도주의 우선순위와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피해 규모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긴 했지만,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으며 수재민에 대한 정보도 불충분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수해 직후 대응과 관련해서는, 국제기구와 단체들이 즉각 평양 보관창고에 있던 구호물자를 지원했으나 물자가 피해 지역으로 운송·분배되는 과정에서 크게 지연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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