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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대 개교 65주년 기념 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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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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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교내 대강당에서 ‘CEO 아카데미’ 동문가족을 위한 오페라 콘체르탄테 열어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한국항공대학교(총장 이강웅)가 개교 65주년을 맞아 16일 저녁 7시 교내 대강당에 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을 올렸다.

이날 공연은 한국항공대가 운영하는 ‘CEO 아카데미’(원장 허희영) 동문 가족들을 위한 무료 공연이었다.

CEO 아카데미는 고양·파주·김포 등 경기 북서부 지역의 중소기업인들과 기관장 및 전문직 종사자들의 상호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최고경영자과정이다.

2010년 처음 만들어져 올해로 9기 교육과정이 운영 중이며, 그동안 약 400명의 원우회 회원이 배출됐다.

한국항공대는 이 교육과정을 지역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과 지역사회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경기북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산·관·학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 대표 작곡가 도니제티의 희극 오페라로, 돌팔이 약장수가 만든 사랑의 묘약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시골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경쾌하게 그려낸 작품.

오페라 ‘사랑의 묘약’[사진=한국항공대]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연주자들로 이뤄진 ACP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맡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주인공인 아디나 역은 제네바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소프라노 서활란이, 네모리노 역은 2016 대한민국 음악대상 ‘올해의 성악가’에 선정된 테너 김동원이 각각 맡아서 열창했다.

식전행사에서는 2008년 창단한 순수 아마추어 봉사팀인 ‘셀라 색소폰 앙상블팀’이 6곡을 연주했다.

셀라 색소폰 앙상블팀 팀원 중 일부는 CEO 아카데미 소속 기업인들이라 더 큰 의미가 있었다. 객석에 자리한 CEO 아카데미 동문 가족 400여 명도 무대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CEO 아카데미 원장인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허희영 교수는 “이번 공연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65년을 발전해온 한국항공대가 지역사회의 사랑과 후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여는 첫 번째 오페라 공연이었다”라고 설명하며 “바쁜 일상에 시달리는 경기 북서부 지역 기업인들이 봄날의 캠퍼스에서 가족과 함께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좋은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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