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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회장, 문 대통령에 최우선과제로 “생계형 적합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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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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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주간’ 맞춰 중기CEO 설문 결과, 1순위 꼽아…중기부 설치는 3순위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박성택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최우선 국정과제 1번으로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를 반드시 채택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소기업계 최대 바람인 ‘중소벤처기업부 설치’보다 업계 일선에선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를 우선순위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주간’ 행사 기간인 17일 ‘제19대 대통령에 바란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조사’ 내용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발표하고,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당선 직후인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것이다.

대통령에 바라는 조사 결과에서,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징벌적 손해배상제 강화·일감 몰아주기 근절’이 24%로 집계돼 반드시 채택돼야 할 중소기업 관련 공약 우선순위로 꼽혔다.

이어 ‘중소기업 2+1 임금지원’이 16.1%로 다음 순위로 나타났고, 가장 핫한 이슈인 ‘중소벤처기업부 설치’는 15.1%로 3순위를 나타냈다.

이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사업영역 보호와 불공정 거래 행위 근절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성공적 신설을 위한 선행 과제로는 ‘타 부처의 중소기업 관련 업무 조정(58.0%)’,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요기능 및 명확한 업무정립(53.7%)’, ‘대통령의 강력한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의지표명(45.7%)’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정부 주도 일자리정책 외 기업이 자발적으로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저성과자 해고 법제화 등 노동시장 유연화(35.7%)’, ‘신산업분야 인력양성 및 직업훈련 확대를 통한 인력수급 미스매치 완화(35.3%)’ 등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이 중점을 두어야 할 국정키워드로는 △내수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56.3%) △국민통합(39.7%) △일자리 창출(36.7%) △부정부패 척결(23.0%) 순으로 나타났고, 중소기업 CEO 10명중 9명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계는 새 대통령이 내수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에 중점을 두고 국정을 잘 운영하길 기대한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설치,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 등 중소기업 관련 주요 공약이 국정 핵심과제로 차질 없이 반영돼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가 구축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계 최대 축제인 ‘중소기업주간’ 행사는 지난 15일 개막, 오는 19일까지 전국적으로 계속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후보 시절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겠다'는 사인을 하는 모습.[사진= 중기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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