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황재종)는 지난해 10월초 제주를 강타한 태풍 ‘차바’의 영향과 수확기 잦은 비로 인해 습해 피해를 받은 콩나물용 콩이 발아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발아율 검사하고 적정량의 종자를 파종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나물용 콩은 지난해 기준 재배면적 5488ha, 생산량 9113t으로 감귤 다음으로 재배면적이 큰 제주 주요작목 중 하나이다. 특히 현재 파종 준비 중인 콩 종자는 지난해 태풍의 피해 정도와 수확시기, 수확 후 관리에 따라 농가별로 발아율의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금부터 콩 파종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말까지 발아율 검사하고 적정량의 종자를 파종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신양수 기술보급과장은 “발아율 검사를 통해 적정량을 파종할 수 있도록 농업인에게 당부를 드린다”며 “ 입모량을 확보하고 철저한 재배관리를 통해 고품질 콩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발아검사를 희망하는 농가는 검사용 시료를 채취해 동부농업기술센터로 검사를 의뢰하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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