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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시장 '이란 선거' 주목…미국과 갈등관계 위험요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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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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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예정된 이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개혁파 후보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부통령이 16일 하산 로하니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했다. 자한기리 부통령은 13일 테헤란에서 열린 로하니 대통령(오른쪽)의 유세장에 나와 지원 유세를 하면서 사퇴가 예견됐었다. 이로써 이번 이란 대선은 중도·개혁파가 지지하는 로하니 대통령과 보수 진영의 에브라힘 라이시의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사진은 지난 13일 테헤란에서 열린 로하니 대통령(오른쪽)의 유세장에 등장한 자한기리 부통령(왼쪽).[사진=EPA=연합]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19일(현지시간) 이란 대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유가 시장 역시 대선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은 "선거 결과가 원유 공급과 이란의 핵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금융시장 레이더들이 이번 대선을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선에서 맞붙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강경 보수 성직자 이르바힘 라이시는 모두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준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2015년 미국·유럽연합과 맺은 JCPOA는 이란에 대한 제재완화는 물론 이란의 석유수출 증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JCPOA는 핵무기 원료가 될 수 있는 이란의 기존 보유 농축우라늄을 대부분 폐기하고 농축우라늄의 제조 시설인 가스 원심분리기를 대폭 줄이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시설 접근을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를 대가로 서방은 지난해 1월 이란에 대한 일부 경제 제재를 풀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가는 “라이시 후보가 군사적 도발을 지지할 것으로 보이며, 핵합의를 위태롭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미국 내에서도 이란 제재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결국 원유공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크로프트는 원유시장에서 이란을 최대 불안 요소 중 하나로 꼽았다. 제재가 강화될 경우 공급감소가 발생할 수도 있기 깨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 역시 이란의 상황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란의 차기 지도자가 맞이할 가장 커다란 과제는 바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에도 이란 핵합의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JCPOA 폐기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트럼프의 압박이 앞으로 강해질 경우 이란의 새정부의 반발도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더군다나 미국이 이란과 맺은 JCPOA는 90일씩 연장되는 합의다. 미국 대통령은 의회에 90일 마다 이란이 JCPOA를 제대로 준수하고 있고, 이에따라 경제제재 중단이 계속돼야 한다는 것을 알리면서 보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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