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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친박, 탄핵 땐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다가 기어 나와 당권 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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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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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공동 주관)가 주최하는 대선후보 토론회가 지난달 25일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선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17일 대선 후 친박(친박근혜)계 행태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홍 전 지사는 대선 패배 후 미국에 머물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팔아서 친박 국회의원 하다가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었고, 박근혜 감옥 가고 난 뒤에 슬금슬금 기어나오고 있다”면서 “당권이나 차지 해보려고 설치기 시작하는 자들이 참 가증스럽다”고 힐난했다.

이어 “차라리 충직스러운 이정현 의원을 본받으라”며 “다음 선거 때 국민들이 반드시 그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더 이상 이런 사람들이 정치권에서 행세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홍 전 지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한국당 내 일부 중진의원들은 이날 오전 극렬히 반발하며 홍 전 지사의 반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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